'제5공화국' 작가 "전두환씨 비자금은 국민 우롱 처사"

김은구 기자  |  2005.09.09 12:18

"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제5공화국'의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MBC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의 극본을 맡은 유정수 작가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종영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정수 작가는 "군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을 한다고 한다. 5·18 광주민중항쟁과 12·12 군사쿠데타 등에 대해 재조사를 한다는데 드라마 '제5공화국'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정수 작가는 "'전사모 카페' 등이 생기는 것은 5공화국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았기 때문이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이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해서 목숨을 걸고 시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씨는 임기를 마친 후 백담사로 가기 전 눈물을 흘리며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는데 올해도 비자금 문제가 또 불거졌지 않았나. 이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유정수 작가는 또 마지막 촬영까지 마친 '제5공화국'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철언씨가 드라마 내용과 관련,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제부터는 반박할 자료를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정수 작가는 "'제4공화국' 당시에도 허화평, 허삼수, 정호용씨가 소송을 걸어 3년이 지나서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도 그 정도 걸리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지만 반론을 제시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대본을 준비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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