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촬영장서 깜짝 생일파티에 감격

김은구 기자  |  2005.09.13 10:51

탤런트 송선미가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미니시리즈 '비밀남녀'(극본 김인영·연출 김상호) 촬영장에서 다른 출연진 및 스태프가 마련한 깜짝 생일파티에 감동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12일 밤 자신이 연기하는 극중 정아미의 병원인 서울 감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진행된 '비밀남녀' 촬영 도중 송선미는 스태프로부터 갑작스런 폭죽세례와 케이크 선물을 받았다. 그 시각은 송선미의 생일로 접어든 13일 0시였다.

송선미는 자신의 생일인 줄도 모르고 촬영 준비를 하다 스태프의 신호를 받고 촬영 장소인 진료실로 들어섰다. 그 순간 잠시 암전상태가 되면서 어리둥절해진 송선미는 이내 울려퍼진 생일축하곡과 폭죽소리, 30개의 초가 꽂힌 케이크를 선물받고서야 뒤늦게 생일인 줄 깨달았다고.

빡빡한 촬영일정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촬영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온 송선미였지만 깜짝 생일파티에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케이크의 촛불을 끈 송선미는 파티를 마련해준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를 일일이 포옹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송선미는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다들 정신이 없었을 텐데 이렇게 잊지 않고 생일을 챙겨 주니 뭐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선물해 준 '비밀남녀' 식구들, 정말 사랑한다"고 애정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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