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아역이 너무 잘해 부담"

김은구 기자  |  2005.09.15 16:42

"부담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이)세영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잖아요."

MBC 아침드라마 '자매바다'(극본 이희우·연출 임화민 김근홍)에서 주인공 송춘희 역을 맡아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45회부터 출연하는 이윤지가 그동안 송춘희 아역을 연기한 이세영에 대해 이같은 찬사를 보냈다.

이윤지는 14일 MBC 본사에서 진행된 첫 세트녹화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세영이가 그동안 연기를 너무 잘했다. 이를 잘 이어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부담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윤지는 "세영이와 내가 송춘희 역을 맡아 바라보는 곳이 같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드라마에서 이윤지는 대학생으로 신분을 속여 기생이 돼 '여대생 기생 1호'를 기록하는 송춘희 역을 맡는다. 극중 송춘희는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하고 용의주도한 인물로 정치깡패 우충근(이형철 분)의 사랑을 받지만 자신은 정치인 강동신(김찬우 분)을 사랑한다.

이윤지는 "극중 춘희는 욕심이 많은 인물"이라며 "앞으로 춘희 못지 않게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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