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된 중국에서의 교통사고 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MBC 보도국 측이 잘못을 인정하며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MBC 보도국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장면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은 '잘못됐다'는 측과 '괜찮다'는 측이 반반 정도 된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 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2일 오전 회의에서 중국에서의 교통사고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은 부주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치를 강구했다. 앞으로는 화면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1차적으로 보도국 각 담당부서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타 부서와도 의견교환을 한 후 그래도 이런 화면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 국장보고까지 거쳐 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교통사고 장면과 관련, 시청자에 대한 사과 자막방송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21일 방송에서 중국에서 만연한 교통사고를 특파원을 통해 보도하며 중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자전거를 탄 사람이 무단횡단을 하다 자동차에 치여 튕겨져 나가는 장면과 버스가 행인을 치는 장면 등을 여과없이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이에 대해 MBC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놀랍기는 해도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기에는 실감나는 화면이었다", "교육이 충분히 됐다" 등의 의견도 있었지만 "뉴스가 무슨 엽기 동영상을 보여주는 사이트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등 비난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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