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코너 개편에 네티즌 반발

김은구 기자  |  2005.09.26 10:46

"'Mr. 요리왕', '추격남녀'는 어디갔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25일 방송에서 '상상원정대'를 제외한 기존 코너 'Mr. 요리왕', '추격남녀' 대신 '매력인시대', '허니허니', '남녀대백과사전'를 새롭게 선보인데 대해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다.

방송 후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폭적인 코너 개편에 대해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추격남녀'와 'Mr. 요리왕' 할 때가 좋았다. 새로운 코너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추격남녀'와 'Mr. 요리왕' 보려고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뒤로한 채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틀었는데 왜 안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며 "재미있는 거 다 없애고 새로운 것들을 하는데 그렇게 만날 바뀌면 아무도 안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왜 'Mr. 요리왕'을 말 없이 안하는 것인가. 매주 그 코너만 기디라고 있는데 자막이라도 내보내야 할 것 아니냐"며 제작진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차라리 이경규, 신동엽, 김용만이 모여서 2시간 방송분량 동안 서로 잡담만 해도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새 코너들을 폄하하며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전에는 '추격남녀'와 'Mr. 요리왕'이 형편없다며 욕이 올라왔는데 이제 이 두 코너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고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제작진의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며 제작진을 옹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사진설명='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25일 방송에서 다른 코너로 대체된 'Mr. 요리왕'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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