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이순신배역 탈락해 모친 원망했다"

정상흔 기자  |  2005.10.19 09:33

“사실 저는 지난 총선직전 이순신 배역을 맡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표 3일전 배역이 바뀌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 자질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얼마나 어머니를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탤런트 송일국이 KBS1 인기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이순신 역 최종 캐스팅 탈락 후 당시 정치활동에 나선 모친 김을동을 원망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송일국은 18일 자신의 팬클럽 ‘젠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실 저는 저번 총선직전 이순신 배역을 맡을 뻔한 적이 있었다. 드라마 국장님까지 인사를 드렸었고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라고 들었다. 그런데 배역의 중요성 때문에 어머니가 출마하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셨고 가급적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라고 하셨다"며 캐스팅 실패에 얽힌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머니 사무실 근처에도 안가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열심히 승마나 배우고 국궁, 검도만 배우러 다녔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김을동이 비슷한 시기에 캐스팅 물망에 오르내리던 송일국의 이순신 배역 탈락에 영향을 미쳤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송일국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홍사덕 전 원내총무 홈페이지와 지난 14일 ‘젠틀’ 홈페이지에 모친의 정치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10ㆍ26 국회의원 재선거(경기 광주)에 출마한 홍 전 총무 유세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일국은 이후 정치적인 일에는 굉장히 민감해졌지만 최근 한나라당 당내 공천에서 억울하게 탈락한 모친의 눈물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며 팬들 앞에 당당해지기 위해 공정치 않은 일에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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