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의혹 '올드보이', 제작사 법적대응 고려

김현록 기자  |  2005.11.16 13:19

인도영화의 표절 의혹이 불거진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제작 쇼이스트)가 법적 대응을 고려중이다.

문제가 된 작품은 인도영화 '진다(ZINDA)'. 14년간 감옥에 갇혀있던 한 남자가 4일동안 나와 감금의 이유를 찾고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도리나 만두 등이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다는 점까지 15년간 감금돼 있던 한 남자의 5일간의 행적을 다룬 '올드보이'와 크게 닮았다.

'진다'는 '저수지의 개들'을 리메이크한 '칸테(KAANTE)'로도 잘 알려진 산제이 굽타 감독이 연출을 맡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인도판 올드보이'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리우드로 대표되는 인도영화가 다른 나라의 작품들을 표절해 새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가 그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우리영화 '올드보이'까지 그 표절 대상에 오른 셈이다.

그러나 '올드보이'의 제작사 쇼이스트 측은 16일 이에대해 "'올드보이'는 미국 유니버설영화사 이외에 다른 곳과는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며 "특히 인도에는 판매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일단 진상을 조사한 뒤 대응에 나설 계획.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중이다. 쇼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일단 유사한 점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영화 전체를 보거나 한 상황이 아니라서 일단 사실 관계를 조사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런 경험이 없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며 "사실이 확인이 되면 담당 변호사랑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위=영화 '올드보이'의 한 장면, 사진 아래='인도판 올드보이'로 불리며 표절 위혹이 제기된 인도영화 '진다'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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