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되는 가수 서지원, 사망 10주기

김지연 기자  |  2006.01.01 11:54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간다'는 말이 있다. 물론 죽음을 목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에게 삶과 죽음은 떨레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다. 인간에게 죽지 않는 영생불사의 힘이 없는 한 누구에게나 죽음은 평등하게 적용된다. 때문에 죽음이라는 자연의 순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종종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를 눈물짓게 만든다. 1996년 1월1일,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가수 서지원의 죽음이 바로 그렇다.

서지원은 지난 95년 1집 타이틀곡인 '또다른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후속곡 '사랑 그리고 무관심'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급상승한 인기 덕에 서지원은 쇼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10대 소녀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많은 가수들이 그렇듯 1집의 성공은 2집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였을까? 서지원은 유서를 남긴 채 약물 과다복용으로 96년 1월1일 팬들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서지원이 남긴 일기장에는 "2집 앨범 녹음을 끝내고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군대도 가야하며 사무실 운영과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가 죽은 뒤에라도 홍보를 잘해 2집 앨범을 성공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그의 호출기에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없더라도 저를 항상 기억해 주십시요"라고 녹음이 돼 있었다.

그의 바람때문이었는지 서지원의 2집 타이틀 '내 눈물 모아'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있다. 서지원이 소망하던 것처럼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고 있다. 그의 노래를 잊지 않았으며, 서지원은 세상을 떠났지만 팬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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