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가요프로 시청률 1위인 이유

김태은 기자  |  2006.01.09 15:46

일요일 낮 TV를 켜고 습관적으로 시청하게 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이 알고보면 진짜 '알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지난 1980년 첫선을 보인 후 26년째 방송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은 평균 13% 정도의 시청률(점유율 27%)을 유지하며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가 집계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은 13.8%. 상·하반기 결산 등 특집이 방송될 때는 17~18%까지 시청률이 치솟기도 한다.

현재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춰 방송되고 있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생방송 인기가요' 등 여타 가요 프로그램들이 한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저녁 시간대 방송되는 KBS1 '가요무대'도 두자리수 넘기가 힘든 것과 비교하면 방송사로서는 효자 프로그램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회당 2000만원 이하의 저예산으로 이만큼 고효율을 내는데다가, 전국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도 이 프로그램이 가진 미덕이다.

'전국노래자랑'의 연출을 맡고 있는 KBS 예능팀 김진홍 PD는 9일 "출연자가 매주 바뀌는 등 그 '주재료'가 신선하고, 이웃과 단절된 현대사회에서 '보고싶은 이웃'을 TV를 통해 보게 되는 것"을 이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꼽았다.

김 PD는 또 "지금까지 3세 어린이부터 103세에 이르는 할머니까지 한세기를 넘나드는 출연자들이 출연했다"며 "미주 일본 등에서 한국 비디오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교민에게서까지 구입 의사 전화가 오는 등 해외 동포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다. 그야말로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 추석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일본 특집에서 재일동포 백진훈 참의원과 함께한 진행자 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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