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김석, 아역스타 넘어 장동건 꿈꾼다

유순호 기자  |  2006.01.31 12:04

배우 김석(14)이 아역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고 주연배우로의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MBC 수목드라마 '궁'에서 채경(윤은혜)의 동생 채준 역으로 출연중인 김석은 비록 이름은 생소하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널리 알려진 배우다.

현재 방송중인 SBS '서동요'에서 조현재의 어린시절을 KBS1 '서울1945'에서는 류수영의 어린시절을 연기했고 SBS '장길산'에서는 류오성의 아역을 맡는 등 굵직한 대작 드라마의 시작을 책임진 유명배우다. 또 영화 '아홉살 인생'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력은 이미 방송과 영화계에서 인정받았다.

귀여운 얼굴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많은 작품의 주연을 대신했던 김석이 이제는 사춘기를 거치며 본격적인 주연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다.

'궁'에서도 비록 조연이지만 주인공의 여동생이라는 비중있는 자리를 맡았다. 변성기를 거치며 다소 거친 대사톤이 나오기도 하지만 강남길 임예진 두 베테랑 연기자와 호흡을 맞추기에 손색없는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 살고 있는 김석은 경기도 오산의 세트장을 매일 같이 오가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앞으로의 큰 꿈을 밝히는 어른스러움을 보였다.

김석은 "집이 조금 멀기는 하지만 힘들지는 않다. 연기가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고, 장동건 형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설명=KBS '서울 1945'에 출연한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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