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상이 연기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원상은 3일 오후4시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가진 극단 차이무의 ‘슬픈 연극’ 기자간담회에서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극단을 끌고 갈 수 있다. 배우도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배우와 스태프 역할을 굳이 구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원상은 이날 “지난해 연극 ‘행복한 가족’ 첫 연출을 할 때 배우를 바라보면서 얻은 부분이 많다. 어쨌든 내 궁극적인 꿈은 오래도록 작업하는 것이다. 꼭 배우라기보다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 연출이든 무대디자이너든 하나하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상은 지난해 극단 차이무 10주년 공연 ‘마르고 닳도록’의 조연출을 맡기도 했다.
오는 10일 같은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슬픈 연극'은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호흡을 맞춘 문소리와 함께 출연하는 2인극. 그는 이 작품에서 죽음을 앞둔 남편 만호 역을 연기한다.
극단 차이무 소속인 박원상은 “요즘 한 2년간 괜히 영화 한다고 무대에 못 섰다. 특히 내 옆에 문씨가 있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슬픈 연극’은 관객의 피드백 역할이 커서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그리고 그 긴장을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원상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연기력을 발판으로 최근 영화 ‘댄서의 순정’ ‘안녕, 형아’ ‘싸움의 기술’ 등에서 활약하며 그 주가를 인정받고 있는 배우.
그는 “영화, 연극, TV 등 연기판과 주변 분위기가 바뀌었을 뿐이지 배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배우의 교감을 보고 극장문을 나설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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