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 박광현 감독 "쿼터는 신인에게 더 절실"

김현록 기자  |  2006.02.16 14:15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스크린쿼터는 자신과 같은 신인감독에게 더 절실한 제도라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광현 감독은 16일 오후 1시께 서울 광황문 교보생명 빌딩 옆에서 "스크린쿼터 덕분에 가슴벅차게 영화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스크린쿼터 지키기 릴레이 인시위를 벌였다.

그는 "한국영화에 미래가 있다면 현존하는 감독 때문이 아니라 땅속에 있는 진주들 때문"이라며 "스크린쿼터가 없다면 그분들은 영영 밖으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현 감독은 "우리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지만 그 열정만으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며 "한국영화가 점유율 50%를 넘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자본과 기술을 보유한 할리우드와 경쟁할 힘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데뷔를 한 사람으로서 스크린쿼터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 나"라는 박광현 감독은 "제가 영화 만들었을때 투자도 힘들었고 캐스팅도 힘들었다. 쿼터가 없었다면 과연 영화를 만들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어렸을 적엔 외화랑 일본 애니메이션만 보고 자랐다. 내 아이들에게도 그럴 수는 없다"며 "스크린쿼터는 지금 영화를 한다 안한다의 무제가 아니라 후세에도 이를 전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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