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여자 양동근? 피차 미안한 소리"

전형화 기자  |  2006.03.30 09:48

배우 최강희가 절친한 친구 양동근과의 비교는 서로에게 미안한 소리라며 손을 내저었다.

최강희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라디오에서 이현우씨로부터 '여자 양동근 같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주위에서 그런 소리를 많이 하는데 피차 미안한 소리"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마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사는 방식이 비슷해 보여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던 최강희는 "아, 그래도 걔는 연기를 잘하니깐 나한테는 좋은 소리인가"라며 어린 송아지마냥 눈을 굴렸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닮았다는 것보다 났다"고 고양이가 갸르릉 거리듯 띄엄 띄엄 말하던 그는 "나는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주변에 계속 빙글 빙글 맴돌아요. 몇 년에 한 번씩 그래요"라고 돌연 화제를 돌렸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ㆍ제작 싸이더스FNH, MBC프로덕션)에서 박용우와 연인 연기를 펼친 최강희는 "박용우씨도 안 친한 건 아닌데, 뭐랄까. 친한 정도로 따지면 옆에 옆에 별 사람 같은 정도"라고 외계어(?)처럼 말했다.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역을 맡은 그는 "속시원하지 않나요. 착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니고"라며 '엉뚱한 금자씨' 같이 답했다.

30살이 넘도록 키스 한 번 못한 남자와 살인마저 귀여움으로 승화시키는 엉뚱한 여자와의 로맨스를 그린 '달콤, 살벌한 연인'은 4월6일 개봉한다.
<사진=최용민 기자 le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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