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소재 영화, 풍성한 메뉴로 꽃봄 관객 유혹

정상흔 기자  |  2006.04.11 10:48

실화 소재 영화가 보다 다양해진 메뉴로 꽃봄 4월 관객을 유혹한다. 스크린에서 실화소재 작품은 특히 지난해 여름 ‘아미티빌 호러’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등 공포 장르 일색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비단 공포뿐만 아니라 감동, 사회성 등 그 색채도 다양해진 점이 특징.

‘에이트 빌로우’, 썰매개들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

6일 첫선을 보인 ‘에이트 빌로우’는 1957년 일본 남극탐험대 실화를 극화한 일본영화 ‘남극 이야기’의 할리우드 버전. 인간과 썰매 개 8마리가 나누는 애틋한 정을 담았다.

남극 탐사대원들이 갑자기 남극을 떠나게 되면서 남겨진 썰매 개 8마리가 추위 및 배고픔과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실화 소재 영화 ‘얼라이브’의 연출자이자 ‘씨비스킷’의 제작자 프랭크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리머’, 인간과 말이 혼연일체로 이루는 성공 스토리

13일 개봉하는 ‘드리머’는 지난 1993년 미국 브리더스 컵 사상 최초로 우승한 암말 ‘마리아의 폭풍’이 정강이뼈 부상을 딛고 다시 1995년 같은 대회 우승을 한 감동 스토리를 소재로 취했다.

‘드리머’의 존 거틴즈 감독은 '뉴욕 경마신문'에서 ‘마리아의 폭풍’관련 기사를 읽고 영화를 구상했단다. 크레인 목장 손녀 케일(다코타 패닝 분)이 부상당한 말 소냐도르를 정성껏 재활 치료해 유명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노스 컨츄리’, 미국 최초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노스 컨츄리’(감독 니키 카로)는 1984년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을 담았다. 두 자녀를 둔 이혼녀 조시가 동료 광부들로부터 당하는 성적 모욕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주변의 시선을 무시하고 사상 초유의 성희롱 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

책 ‘집단 소송: 성희롱법을 바꾼 로이스 젠슨과 랜드마크 사건’(클라라 빙햄 로라 리디 갠슬러지음)을 극화했다. 27일 개봉.

한편 상상보다 더 무서운 실제공포는 올해 실화 영화 메뉴에서도 제칠 수 없다. 1976년 신부로부터 퇴마의식을 받던 독일 여대생 사망사건을 그린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감독 스콧 데릭슨), 2002년 루마니아 모녀 살해사건을 그린 ‘뎀’(감독 다비드 모로ㆍ 자비에 팔뤼)이 월드컵 블랙홀을 피해 예년보다 한발 앞서 각각 13일과 20일에 잇달아 개봉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에이트 빌로우’ ‘드리머’ ‘노스 컨츄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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