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뜬 세븐, 1만2천 女心홀렸다

올해 첫 단독 콘서트 '성황'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2006.04.16 10:00

일본 데뷔 1년2개월을 맞은 세븐은 큰 무대에서 더욱 여유로웠다.

타원형의 긴 공연장을 쉴 새 없이 누비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능숙한 일본어로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강인한 남성의 모습에서 귀여운 미소년의 모습 등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히카리’ ‘치리보시’ ‘스타트라인’ 등 일본 스타일에 맞춘 노래에서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열정’ ‘크레이지’ 등 한국에서 발표한 댄스음악 순서에서는 특유의 현란한 춤으로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소노마마데’ ‘Last Of Diary’ 발라드 무대에서는 다시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하며 여성관객을 마음을 흔들었다.

15일 오후 6시.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 제 1체육관에서 세븐의 올해 첫 콘서트 ‘Seven Concert 2006-First Seven and Tokyo’가 열렸다. 발매 며칠 만에 입장권을 모두 매진시킨 1만2000명의 관객은 저마다 7자 모양의 야광봉을 흔들며 세븐에 열광했다.

무대 위로 솟아오르는 ‘점핑’으로 공연을 시작한 세븐은 한국어 코러스가 삽입된 첫 일본 앨범 수록곡 ‘퍼즐’을 시작으로 ‘Red Boys’ ‘포에버 마인드’ 등 모두 20곡을 부르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히카리’ ‘치리보시’ ‘스타일’ ‘스타트 라인’ ‘포에버’ 등은 일본 관객이 뜨거운 호응을 얻는 등 이미 ‘히트곡’이 됐다. 공연 중간에는 세븐의 일본 데뷔 1년을 돌아보는 영상물과 함께, ‘Roots of Seven’이라는 제목으로 세븐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보여주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난 알아요’ ‘밤새도록’ ‘와줘’ 등 한국 히트곡을 차례로 부르며 흥을 돋운 세븐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 ‘Last of Diary’로 본 공연을 마쳤다. 관객의 ‘앙코르’ 연호에 앵콜 무대에 오른 세븐은 ‘Entrance’ 무대에서 미니 오토바이를 타고 공연장을 돌며 기념품을 쏘아댔고, 곧이어 ‘열정’ ‘크레이지’로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발매당일 오리콘 3위에 올랐던 세 번째 싱글 ‘포에버’로 2시간의 열띤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븐은 일본에서 지난 1년 동안 공연마다 관객을 두 배로 늘여오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월23일 싱글 ‘히카리’를 발표하고 일본시장에 진출한 세븐은 나흘 뒤 벌인 쇼케이스에서 3000명을 동원하며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3개월 후인 5월22일 도쿄 베이 NK홀에서 벌인 두 번째 싱글 ‘스타일’ 쇼케이스에서는 6000명이 세븐을 보기 위해 몰렸다. 지난해 10월, 세 번째 싱글 ‘스타트라인’ 쇼케이스를 겸해 벌인 세븐의 첫 일본 단독 콘서트는 1만 명을 요코하마 아레나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고,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올해 첫 콘서트에서는 1만2000여명이 세븐을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오리콘 순위도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데뷔 싱글 ‘히카리’가 발매당일 25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5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스타일’은 9위에,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 번째 싱글은 3위에 오르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발표한 첫 앨범 ‘First Seven’은 발매당일 9위에 올리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세븐은 16일 오후 5시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 ‘Seven Concert 2006-First Seven and Tokyo’ 둘째 날 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다음달 3일 오사카에서는 2회 공연을 벌이며 오는 6월2~4일에는 한국에서 다음달 준공을 앞둔 라이브 전문 공연장 서울AX에서 3일간 공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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