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하면 다나와' 황현희 "경찰개그맨 되겠다"

김태은 기자  |  2006.04.25 13:29

'조사하면 다나와'를 외치는 '황검사' 황현희(26)가 '경찰개그맨'이 되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KBS2 '개그콘서트'의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수사·취조 개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황현희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꾸준히 공무원 시험을 봐왔으며, 서른살이 되면 경찰이 되보고 싶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공무원이 돼야 한다고 하셔서 그에 대한 꿈이 있었고, 피아노에 재능을 보였음에도 법학과(관동대 99학번)로 진학했다"며 "대학교 1학년때부터 검찰사무직, 경찰간부시험 등 7급,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경찰청에서 발급해주는 자격증이 딱 두개 있는데 운전면허증과 경비경호자격증이 그것"이라며 "대학교 1학년때 경비경호자격증을 따 한 백화점에서 경호실장으로 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춤추는 대수사선', '범죄의 재구성' 등 범죄수사 개그를 주로 하는 것에 대해 "전공인 법학의 영향이 크다"며 "법학 서적을 보며 각종 범죄에 흥미를 가졌고, 대학 모의법정에서 검사, 변호사 역할 등을 해봤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범죄수사 개그를 주로해 이를 특성화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현희는 "다른 쪽으로 눈돌리지 않고 코미디에만 매진해 정통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며 "고 김형곤 선배님을 가장 존경하며, 그 분의 시사개그를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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