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강병규 "선의의 피해자 막기위해 대책강구"

김태은 기자  |  2006.05.19 17:39

야구선수 출신의 인기 MC 강병규가 한 여성 열혈팬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데 대해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강병규의 열혈팬인 강모씨(32)는 지난 16일 자신을 스토커로 오인하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었다는 이유로 강병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는 19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강씨가 방송사 녹화일에 찾아와 만나달라고 하고, 나와 매니저, 소속사인 굿이엠지에 끊임없이 전화를 해와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였다. 여성의 노출사진 등이 담긴 이메일을 수십통 보내왔다"며 실제로는 자신이 피해자임을 공개했다.

강병규는 "참다못해 고소를 하려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를 했는데, 경찰의 전화를 받더니 '이메일을 해킹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자신이 무당 출신이고 국회의원 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더 이상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강병규는 이어 "선의의 피해자가 더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속사와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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