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조빈 "한류에 무임승차하지 않겠다"

김지연 기자  |  2006.06.29 11:49

"가능성 인정받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남성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오른쪽)이 일본에서의 활동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조빈은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 열린 '제1회 K-POP SUPER LIVE 2006 콘서트'(이하'K-POP 콘서트')를 통해 일본 데뷔무대를 가졌다. 당시 "불모지이기 때문에 더 용기가 난다"고 소감을 밝혔던 노라조는 그날 공연에서 일본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오는 8월1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류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조빈은 스타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8월 오사카 공연에 참석하게 됐다"며 "'K-POP 콘서트' 때는 일본관객들이 우리를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를 좋게 보고 공연장을 또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거란 생각에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빈은 "이번 무대에서는 일본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한국 노래를 일본어로 개사해 소개하든가 아니면 일본 노래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빈은 "'K-POP 콘서트' 때는 훌륭한 가수들 사이에 끼어간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며 "당시 좋은 반응 덕에 다시 한번 무대에 서게 된 만큼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미겠다"며 한류에 무임승차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빈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괜찮은 가수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냉정하게 판단하실테니 현지에서 가능성 있다는 혹은 잘한다는 느낌을 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무대에 서면 설 수록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재 새 음반 작업 중인 노라조는 올 가을 2집을 들고 가요계로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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