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4남매 엄마 빈자리 못채우겠더라"

김현록 기자  |  2006.08.02 10:39

"아무리 노력해도 4남매의 엄마 빈자리는 못채우겠더라구요."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아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 두번 이혼을 겪으며 4남매를 홀로 키워온 과거를 공개했다.

박일은 2일 오전 방송된 KBS2 '이홍렬, 홍은희 여유만만'에 아들 조성재씨와 함께 출연, 25년간 홀로 아이들을 키워온 사연을 털어놨다.

20살에 처음 결혼한 박일은 "첫 부인 때는 너무 어려서 임신 때문에 결혼을 했다"며 "헤어졌다 재결합해 바로 아이가 생겼지만 결국 이혼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탤런트 김윤경과 2번째 결혼을 했다 헤어진 뒤 25년을 홀로 살아온 사연도 "같이 일을 하다 순간 불꽃이 튀어 외로운 상태에서 쉽게 결혼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박일은 "언론이 아니었다면 이혼까지는 하지 않았을텐데, 언론에 희생이 됐다"면서도 "서로 붙여준 것도 갈라준 것도 언론"이라며 "반박을 한 적이 없어 한때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니 괜찮아 지더라"라고 말했다.

함께 나온 아들 성재씨는 "맘고생은 없었다"고 어른스런 반응을 보였지만 박일은 "엄마 빈자리는 도처히 채워줄 수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일은 우는 딸을 달랠 도리가 없어서 장마에도 물놀이를 갔다가 미끄러져서 머리를 다친 적이 있었다며 피가 나는 머리를 꿰메고 다시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갈 정도로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일은 이같은 아픈 가족사를 말하면서도 시종 밝은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나 결혼을 앞둔 딸과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에서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여 스튜디오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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