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여자들' 시청자 "시즌2 만들어라"

유순호 기자  |  2006.09.25 10:49
MBC '발칙한 여자들'의 출연진 ⓒ<임성균 tjdrbs23@>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승렬)이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와 함께 종영 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발칙한 여자들'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이혼녀의 복수라는 흔한 소재를 경쾌하고 코믹하게 그려 신선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미주(유호정)를 비롯해 은영(임지은) 상미(사강) 다림(오주은) 등 남자에 대한 각자 다른 고민을 가진 여자들의 발칙한 상상이 개성있게 그려져 더욱 흥미를 줬다.

결국 미주의 복수는 전 남편과의 화해로 끝이 났지만 시청자들은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며 시청자 게시판에 속편 제작을 요청하고 있는 것. 특히 많은 시청자들은 가상의 줄거리를 올리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주와 루키(이기우)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와 결혼, 미국으로 떠난 태준(최우제)의 이야기와 은영에 대한 미련, 준(김범)의 대학생활과 석(정웅인)과의 관계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많다며 이 같은 소재를 시즌2에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상미(사강)가 미국으로 떠나 변호사가 돼 돌아와 남편에게 복수하겠다는 내용이 방송돼 시즌2 제작에 더욱 미련을 갖게 했다.

연출을 맡은 이승렬 PD도 방송전 미국 유명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듯이 '발칙한 여자들'이 시즌제 드라마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위기의 주부들'의 한국판 드라마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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