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김윤석과 '타짜' 앞서 뮤지컬서 인연

김경욱 기자  |  2006.10.05 07:30
'타짜'에서 고니와 아귀로 등장한 조승우(왼쪽)와 김윤석. ⓒ<최용민 임성균 기자 leebean>

추석 극장가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 역의 조승우와 악랄한 타짜 아귀 김윤석이 뮤지컬에 동반 출연한 인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타짜'에서 고니와 아귀는 최고의 타짜로서 서로 라이벌 관계에서 극의 긴장을 팽팽히 유지해 나가는 인물.

조승우는 이번 영화에서 평범한 청년에서 평경장 정마담 고광렬 짝귀 등 수많은 인간 군상을 접하면서 타짜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고니 역을, 김윤석은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기술을 부리는 것보다 기술을 잡아내 신체 일부를 자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악랄한 아귀 역을 맡았다.

비록 이둘은 '타짜'에서 서로 대립각을 벌이는 인물이지만 이들은 지난 2001년 김민기 연출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각각 제비, 신문 역과 철수, 노인 역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윤석은 백두산에서 제비(조승우)와 풋사랑을 나눈 뒤 서울로 그를 찾아온 연변처녀를 도와 그와 함께 제비를 찾는 철수 역으로 등장해 열연했다.

이에 네티즌은 "영화 속에서 둘의 연기는 소름 돋을 정도로 대단했다"며 "연기만큼 둘의 인연도 범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승우 김윤석이 출연한 2001년 뮤지컬 '지하철1호선'은 이들 외에도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배우 설경구 황정민 등 걸출한 스타를 비롯, 영화 '우행시'에서 이나영의 오빠로 등장한 장현성이 출연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01 '지하철1호선' 출연진. ⓒ극단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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