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타' 비가 암투병 중인 자신의 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병문안을 해 추석연휴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최근 비의 공식 홈페이지와 팬카페에는 위암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를 둔 경남 마산의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이 남성의 글에 따르면 아내 안모 씨는 비 공식팬클럽 구름 3기 회원. 지난달 21일 첫 아이를 낳았으며, 출산 후에도 복통과 호흡곤란으로 CT촬영 및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출산 나흘 후 진행성 위암 3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안씨는 비가 출연한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과 '풀하우스'를 빼놓지 않고 본 것은 물론 비의 방송출연분을 녹화하고, 결혼 전 현재의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서울까지 올라가 생일 팬미팅에도 참석하는 등 여느 열성팬들의 모습과 똑같았다. 안씨의 남편은 아내를 따라 부산 콘서트 현장을 찾아 은색 수술을 흔들며 비의 공연을 지켜봤다고.
안씨는 임신 6개월 째부터 소화불량과 구토가 심해 산부인과 진료외에 내과진료도 함께 받았지만 임신으로 인한 입덧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안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위에서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고 했지만 태아의 발이라는 남편의 말에 안심했다. 그러나 출산 후 결국 위암말기라는 것을 알게 됐고, 투병을 위해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비는 이 글을 접하고 소속사에 병문안을 해야겠다며 직접 병원을 찾았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던 8일 오후, 비의 방문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안씨는 병실에서 잠든 채 비를 맞았다. 비의 깜짝 방문에 잠이 깬 안씨는 과일바구니를 들고 자신을 찾아온 비를 보며 기뻐했다. 비는 약 1시간 동안 안씨의 병실에 머물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비는 월드투어 프리미어 준비로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공연준비와 음반활동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비는 팬의 안타까운 사연을 외면할 수 없었다. 비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에서 소아암 환우를 위해 위문공연을 벌여왔다.
비는 11일 4집 발매 기자회견을 벌이고, 12일 4집을 전국에 발매한다. 13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프리미엄을 벌이고, 이튿날인 14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15일 SBS '인기가요' 등으로 방송활동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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