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인 더 워터', 어색한 한국어 끝내 더빙처리

김현록 기자  |  2006.10.23 18:05
영화 '레이디 인 더 워터'에서 한국인 모녀를 연기한 존 교토 루(왼쪽)와 신디 청. ⓒ워너브러더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새 영화 '레이디 인 더 워터'가 극중 인물의 어색한 한국어 대사를 일부 더빙한 뒤 국내에 개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개봉한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인간 세상에 찾아온 물 속 세상 '블루월드'의 요정 나프를 돌려보내려는 아파트 주민들의 노력을 그린 판타지물. 특히 블루월드의 나프 이야기가 한국의 전래동화로 설정돼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이야기의 실마리를 전하는 두 한국인 모녀를 각각 중국계와 일본계 배우가 맡았다는 점. 대학생 영순 역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배우 신디 청이, 영순의 어머니 미시즈 최 역은 존 교토 루가 각각 맡은 덕에 한국어 발음이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한국인 이민자로 설정된 미시즈 최의 경우 한국어가 더욱 자연스러워야 함에도 외국 배우가 연기한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에 영화를 직배하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일찌감치 두 모녀의 한국인 대사 부분을 국내 성우를 기용해 더빙키로 하고 새로운 버전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더빙 버전은 어색함 없이 배우들의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대사가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한국 개봉을 결정짓기 전부터 로컬라이징 즉 지역화 개념에서 우리 말과 발음에 맞게 더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인 더 워터'는 '식스센스' '언브레이커블' '싸인' '빌리지'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디즈니를 떠나 제작한 첫 작품. 미국에서는 지난 7월 23일 개봉해 개봉 첫 주 1800만달러를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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