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대머리 합성사진 유포에 스트레스"

"잘 때는 다 벗고 잔다"

김현록 기자  |  2006.11.27 11:19

가수 설운도가 인터넷에 떠돈 대머리 합성사진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를 방송에서 털어놨다.

설운도는 27일 오전 방송된 KBS2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아내 이수진씨와 함께 출연해 인터넷을 떠돌던 대머리 사진에 대해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진을 발견한다면 없애달라"고 촉구, 방청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설운도는 "얼마 전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인터넷에 접속해보니 제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대머리에다 가발이 날아가게 만들어서 띄워놨더라"며 "자세히 보면 모자이크 처리한 게 다 표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운도는 하늘색 양복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자신의 사진에서 머리카락 부분을 지워 대머리로 만들고 까만 가발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직접 들어보이며 "다른 사이트에 이런 사진이 있다면 없애달라"고 강조했다.

설운도는 이날 방송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너스레를 떨었지만 실제로는 문제의 사진 때문에 꽤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며 "한동안 이것 때문에 보기가 좋지 않았다.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KBS1 '인간극장' 출연 당시 모자를 쓰고 잠자리에 들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설운도는 이에 대한 의혹도 함께 밝혔다. 설운도는 "많은 분들이 제가 잠을 잘 때 어떻게 자는지 궁금하신 모양"이라며 "잘 때는 다 벗고 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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