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들의 승리'..연상연하 10살차 정도야

김태은 기자  |  2006.12.13 10:34

이제 남자들만 띠동갑 상대역 혹은 배우자를 만나라는 법은 없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는 이미 '누나들의 반란'이 거세다. 연하라 해도 2, 3살차 정도는 '명함'도 못내민다. 10살차 정도는 거뜬이 극복하는 이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현정, 예지원, 이미연 등 1971년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종영한 MBC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은 9살 연하인 80년생 천정명과 찰떡 호흡을 이루었다. 실제로나 극중에서나 9살차인 두 사람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어울림을 보였다.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킨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에 다시 출연한 예지원과 상대역 '지PD' 지현우는 실제로는 11살 차이. 극중에서는 4살 연하지만 두 사람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도 하나도 어색치 않은 완벽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내년 2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사랑에 미치다'의 여주인공을 맡은 이미연도 7살 연하의 상대역을 맞이했다. 최근 전역한 윤계상. 극중에서는 3살 연하지만 실제로 7살 차인 두 사람은 드라마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버금가는 애절한 사랑을 펼치게 된다.

화장품 광고에서 72년생인 고소영이 76년생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것 정도는 약과. '연하남' 거느리기는 75년생 누나들도 뒤지지 않는다. 이태란과 김선아가 대표주자.

KBS2 인기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의 이태란은 극중에서는 4살차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8살 어린 박해진과 연인에서 부부가 됐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선아도 실제로 7살 연하인 현빈과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어냈다.

79년생 하지원은 KBS2 '황진이'에서 8살 연하의 장근석과 첫사랑 연기를 펼쳤다. 역시 79년생 채림도 내년 1월 방송예정인 KBS2 '오달자의 봄'에서 6살 연하의 이민기를 상대역으로 맞아들였다.

SBS '눈꽃'에서도 '연하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극중 여주인공 김희애는 67년생. 극중 그녀를 좋아하는 연인들인 김성준은 70년생, 안재환은 74년생이다. 극중 설정은 김희애보다 연상이거나 또래다. 여기서 김희애의 이웃으로 나오는 김보연은 실제로 9살 연하의 배우자(탤런트 전노민)를 맞이한, 세칭 '능력있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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