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18일 웨스틴조선호텔서 약혼식

2층 연회장 오키드룸에서 일본인 예비신부 아야씨와 비공개로

김성휘 기자  |  2006.12.18 18:24
메이저리거 최희섭(27·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18일 약혼식을 갖는다. 약혼식 첫날밤은 600만원짜리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낸다. 장소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8일 호텔 측에 따르면 최 선수와 일본인 예비신부 야스다 아야씨는 이날 저녁 7시 이 호텔 2층 연회장 오키드룸에서 약혼식을 갖는다. 두 사람은 집안 친인척 70여명만 초청, 비공개로 약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오키드룸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세우면서 제사를 지냈던 원구단이 보이는 연회장. 짙은 갈색 인테리어가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이 곳에 호텔 측은 신부가 좋아하는 분홍빛 위주로 꽃장식(플라워 데코레이션)을 꾸몄다. 저녁식사로는 이영숙 조선호텔 조리팀장이 직접 구성한 특별 메뉴가 제공된다.

최씨는 이날 저녁 약혼식을 마친 뒤 이 호텔 18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머물 예정이다. 최 선수의 원래 숙소는 로얄 스위트룸이지만 호텔 측은 그의 약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 날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제공했다.

이 곳은 하룻밤 숙박비만 600만원에 이르는 호화 객실. 조명기기와 보안시설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영화배우 윌 스미스 등이 묵었던 곳이다.

한편 최 선수는 이날 오후 1시 약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혼자가) 옆에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이제 야구에만 전념, 내년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희섭 선수가 약혼식날 밤 머물 웨스틴조선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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