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사들이 유명 드라마 감독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작한 드라마의 완성도와 편성을 위해서다.
{초록뱀}미디어(대표이사 김기범)는 '태조왕건', '해신' 등을 연출한 강일수 감독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강 감독은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하는 50회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강 감독과 함께 '주몽'에 이은 또 하나의 대작사극을 준비중"이라며 "하반기 중 안방에서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91년 KBS에 입사한 이후 15년 동안 방송 드라마 PD로 활동했고 그가 만든 '해신'은 지난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장편드라마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록뱀미디어는 강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청춘의 덫', 'M'의 정세호 감독, '해피투게더', '피아노'의 오종록 감독,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감독, '순풍산부인과'의 김병욱 감독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연출진을 확보하게 됐다.
전날에는 {포이보스}(대표 임성근)가 KBS 한중합작 드라마 '북경내사랑'의 이교욱 감독과 드라마 연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감독은 KBS TV 제작본부 어린이 청소년팀 프로듀서 출신으로, 1998년 한국방송대상 대상, 200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가상, 2002년 KBS 우수프로그램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중국 방송 관련 대학교인 중국미디어대학교 영상예술대학 감독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이보스는 지난해 9월 MBC 드라마 '환생', '의가형제' 등을 연출한 신호균 감독의 영입과 더불어 국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영상콘텐츠 제작 및 해외 합작, 현지 드라마 진출로 세계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근 포이보스 대표는 "이 감독의 영입을 통해 한류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한중, 한일합작 드라마를 제작,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영상콘텐츠 부문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사가 유명 감독을 영입하는 것은 우선 좋은 드라마의 제작을 위해서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좋은 감독이 있어야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며 "유명 감독을 영입하면 편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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