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KBS '마왕' 주인공 낙점

김수진 기자  |  2007.01.04 08:19

'엄포스' 엄태웅이 3월21일 방송예정인 KBS2 TV 미니시리즈 '마왕'(가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마왕'(가제)는 사이코메트리(일종의 초능력으로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서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 행위를 일컫는 용어)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물. 소년 시절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홍 PD,김지우 작가와 엄태웅의 인연은 이번이 두번째. KBS 2TV미니시리즈 '부활'이후에 또다시 뭉치게 돼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활'의 마니아인 '부활 패닉'을 비롯한 안방극장 팬들은 '마왕'에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촘촘한 얼개와 앞뒤 아귀를 딱딱 들어맞는 극적 구성, 그리고 등장인물의 탁월한 심리 묘사 등으로 작품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부활'의 주춧돌이 다시 모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은 당초 '마왕'의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엄태웅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후문이다.

소속사측은 "엄태웅이 '마왕'의 시놉시스도 읽지 않은상태에서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의리와 신의를 중시한 선택이였다"고 밝혔다.

엄태웅은"좋은 분들과의 재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분들과 함께 좋은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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