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여왕'PD "멜로아닌 한 청년의 성장드라마"

이형민 PD, 연출의 변

김수진 기자  |  2007.01.09 08:00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눈의 여왕'

"이 드라마는 한 청년의 성장드라마다."

지난 8일 종영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눈의여왕'을 연출한 이형민 PD가 드라마의 결말과 관련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형민PD는 8일 오후 서울 홍익대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눈의 여왕' 종방연에서 "이 드라마는 한 천재소년 '태웅'(현빈 분)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PD는 "드라마 속 '보라'(성유리)의 죽음과 관련해 '또 죽음에 이르는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드라마가 '태웅'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 '보라'의 죽음에 대해 시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형민 PD는 또 드라마 속 '태웅'이 친구 '정규'의 죽음을 슬퍼하며 8년이라는 긴 세월을 아픔속에 살았던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PD는 "이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실제로 수학자들을 만났었다. 수학자들은 일반인들과 사고하는게 다르더라. 일반인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은하계에 대해 고민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태웅'이 친구의 죽음에 대해 8년간을 괴로워했다는 점에 대해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수학자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섬세한 내면세계로 인한 아픔을 간직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PD는 "마지막 회에 '보라'가 '태웅'에게 '죽지마, 살아야해'라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행여 슬픔에 젖어 죽음 택하지나 않을까하는 당부이자 부탁인 것이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살펴볼때 '보라'는 '정규'(이선호 분)가 '태웅'에게 보낸 선물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눈의 여왕'은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방송중인 MBC '주몽'에 가려 시청률 한자리수를 기록하는 불운을 맞았지만, 현빈의 성숙된 연기력과 '연기자' 성유리의 재평가라는 의미를 낳았다. 또한 '눈왕족'이라는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눈의 여왕'의 연출자 이형민PD ⓒ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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