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문근영에 예쁜 노래 만들어 주고 싶다"

김경욱 기자  |  2007.01.14 06:50

가수 조덕배가 문근영에게 표절된 곡이 아닌 예쁜 노래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조덕배는 13일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서 최근 뮤직비디오 형식의 KTF CF에서 문근영이 부른 광고음악 '&design'이 조덕배의 노래 '나의 옛날 이야기'와 유사해 표절시비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근영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좋은 노래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조덕배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좋아하는 문근영 양이 노래를 한다는데, 이처럼 표절된 곡 말고 내가 더 예쁜 노래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조덕배는 "('&design'을 작곡한) 그 작곡가는 조덕배라는 가수도 모르고 그런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을 하더라"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알아보니 그 작곡가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더라. 처음에는 괘씸했지만 지금은 별 관심도 없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문근영이 부른 곡중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노래의 마지막 부분인 '내가 그릴래 내 가슴에/나의 미래 나빴던 기억도 하얗게 칠해 가릴래'로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에서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지금도 난 기억합니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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