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음악듣는 게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

김지연 기자  |  2007.01.23 15:29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음악을 듣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며 팬들도 이 즐거움을 전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에픽하이는 23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200여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에픽하이는 타이틀곡 'Fan'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했으며, 타이틀곡 'Fan' '혼' 등 총 3 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케했다. 특히 1년여만의 공식무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에 쇼케이스로는 드물게 예정된 곡보다 몇 곡의 노래는 더 불렀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이번 4집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재미'"라며 "4집이 밝고 깡총깡총 뛰게 만드는 앨범은 아니지만 내게 있어 음악을 듣는 것은 미친 듯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재미가 너무 잊혀진 것 같다"며 "이런 즐거움을 되찾는데 우리 앨범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팬들이 음반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 타블로는 "이번 4집은 1집을 만들 때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만들었다. 다만 4집 때가 1집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달리 많은 분들이 우리를 기다려 주셨다. 3년 이란 짧은 시간이 기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에픽하이의 또다른 멤버 디제이투컷은 "약 50여 곡의 노래를 작업했다. 작업 중 우리 마음에 드는 27곡의 노래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며 4집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에픽하이는 타이틀곡 'Fan'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또 가장 많은 노력을 들였기에 애착이 가는 곡이라 타이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에픽하이는 1년 여만에 복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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