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MBC에 얼마 벌어줬을까

이규창 기자  |  2007.02.06 11:59
시청률 50%를 돌파한 드라마 '주몽'의 열기는 지난해 7월 제작사 초록뱀의 주가를 5일 만에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등 증시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오는 3월 종영을 앞둔 '주몽'의 실적은 과연 얼마나 될지, 관련 종목들을 점검해봤다.

드라마 '주몽'의 수혜주는 공동제작사인 초록뱀과 올리브나인, 그리고 방송사 MBC의 자회사인 iMBC 등이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주몽'의 방영 및 협찬수익과 해외 판권, 머천다이징 등을 통해 얻어지는 올리브나인의 매출액은 약 1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수익배분률에 따라 초록뱀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주몽'으로 인한 수익중 30~40%는 2007년 실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며 "올리브나인은 지난해와 올해 '주몽'과 '황진이' 두 편으로만 약 23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사와 제작사의 수익배분이 6대 4이므로, 이를 토대로 추산할 때 '주몽'의 방송사인 MBC의 매출액은 5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MBC의 자회사인 iMBC 역시 드라마 '주몽'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VOD 다시보기 서비스 등 콘텐츠 판매는 물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홈페이지 방문자수 증가로 이어져 광고 매출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

iMBC는 지난해 콘텐츠 판매와 광고의 증가에 따라 260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1.9%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은 20.2%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iMBC 관계자는 "콘텐츠 판매는 '주몽' '궁' '환상의 커플' 등에 기인해 전년대비 35%인 40억원이 증가했다"며 "전체 드라마 매출에서 '주몽'이 약 65%를 차지했고, 전체 콘텐츠 매출에서도 약 35% 비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는 인기 드라마와 월드컵 등으로 인한 방문자의 증가로 페이지뷰가 증가, 26% 증가한 33억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주몽'의 매출은 콘텐츠 판매만 90억원에 달한다. 또한 '주몽'으로 인한 방문자 증가가 광고매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iMBC의 실적 증가는 '주몽' 효과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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