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성전환에서 결혼까지

김원겸 기자  |  2007.02.21 22:35
오는 5월19일 결혼하는 하리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톱스타 하리수가 오는 5월 현재 교제중인 래퍼 미키정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리수가 소수계층으로서의 아픔과 편견을 씻고 결혼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하리수는 중학교 때부터 자신에게 여성성을 발견하고 남몰래 고민해왔다. 하리수는 겉모습만 여자로 살아오다 스무살 즈음 사귀던 남자친구로부터 "넌 어차피 남자잖아"라며 결별을 통보받고 성전환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성전환수술 후 밤업소에서 활동해온 하리수는 2001년 3월 공개된 D화장품 CF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해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고, 7월에는 'Temptation'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하리수가 배우와 가수로 유명세를 타면서 사회의 소수계층인 트랜스젠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성전환수술로 몸은 여자가 됐지만 법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던 하리수는 2002년 완전히 여자가 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았다.

하리수는 지난 2002년 12월, 인천지방법원이 하리수가 신청한 호적정정 및 개명신청에 대해 호적상 '남(男)'에서 '여(女)'로 정정하고, 이름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개명하는 것을 허가하면서 법적으로도 완전히 여자가 됐다.

당시 법원은 하리수가 성염색체상으로는 남자지만, 군 입대를 위해 받은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정(6급 병역면제)을 받는 등 신체적으로 여성으로 보는 게 타당하며, 이미 여자로 연예활동을 해온만큼 그를 남자로 살아가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하리수는 그러나 방송에 비춰진 모습으로 인해 안티가 생겼고, 대만의 방송에서는 트렌스젠더에 관한 도가 지나친 농담에 시달리는 등 마음고생도 심했다.

소수계층의 아픔과 대중의 편견과 맞서 싸워 이긴 하리수는 오는 5월19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온전히 여자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리수는 임신이 불가능해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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