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前대표 "멤버들 야속하다"

김원겸 기자  |  2007.02.23 10:53

남성그룹 엠씨더맥스의 해체를 선언한 전 소속사 대표가 심경을 털어놨다.

1998년부터 엠씨더맥스 멤버와 함께 했던 유앤아이 엔터테인먼트 백영묵 대표는 23일 오전 스타뉴스에 팀 해체와 관련한 속내를 털어놨다.

"엠씨더맥스를 해체하게 돼 너무 슬프다"고 운을 뗀 백영묵 대표는 "멤버들은 나와의 약속을 저버린 채 본인들의 이득과 실리를 찾아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자본금이 큰 회사, 유통권을 가진 회사로 전속계약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엠씨더맥스는 나의 인생 전부를 투자한 그룹이다. 본인들 이익과 실리를 찾는 것이 자본주의 원칙이지만 나의 전부를 투자하여 대중들의 사랑과 큰 인기를 얻었는데, 소위 몸값이 올라간다고 큰 기획사로 옮긴 멤버들이 야속하기만 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백영묵 대표는 엠씨더맥스의 출발 당시의 상황도 전했다.

백대표는 "2002년 2월경 전에 소속됐던 기획사에서 독립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며 "모 금융투자사에서 1집과 2집을 위해 각각 4억원씩 받아 음반을 제작했다. 원금을 상환하고 투자사로부터 순이익금 40%를 받아 회사를 경영했고, 3집에서 조금 이득을 봤다"고 했다.

백대표는 "그러나 4집은 멤버들이 협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크게 손실을 봤고, 급기야 멤버들이 회사를 나가 회사는 엉망이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백대표는 "멤버들과 처음 별도의 기획사를 차렸을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이 맨주먹, 마룻바닥에서 시작했다"며 "3집부터 이익이 생겨났지만 멤버들은 음악활동을 하는 한 계속 함께 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저버린 채 본인들의 이득과 실리를 찾아 큰 회사로 전속계약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백영묵 대표는 22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엠씨더맥스 해체를 선언했다. 백영묵 대표는 현재 2기를 준비중이며 다음달 새 음반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수 전민혁 제이윤 세 사람은 현재 다른 음반기획사를 통해 다음달 말 새음반을 낼 예정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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