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목소리' 제보해 주세요!

온세통신, 실제 범인 목소리 들을 수 있는 ARS서비스

이구순 기자  |  2007.02.26 11:05

'그놈목소리'의 실제 범인 목소리를 듣고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영화사와 통신회사가 영화 ‘그놈목소리’의 모티브가 된 1991년 발생한 ‘이형호군 유괴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범인의 목소리(성문 聲紋, Voice print)를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제공하고 제보를 호소하고 나섰다.

온세통신(대표 최호)은 '1688-1991'번을 통해 범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극장의 영화상영 종료 이후에도 지속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그놈목소리'의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지난 1월 8일부터 온세통신의 ARS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 '이형호군 유괴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촉구와 범인이 꼭 붙잡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ARS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1688-1991 ARS 서비스는 동시 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서비스가 불통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약 30만명의 사람들이 ARS 서비스를 이용해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가는 등 일반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 실제 제보 사례도 일 평균 1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관심에 따라 온세통신은 ‘이형호군 유괴 사건’을 일반인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알리자는 취지로 영화 상영 종료 이후에도 1688-1991 ARS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인 목소리를 1688 ARS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청취함으로써 범인 제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온세통신은 이와 같이 사회공헌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1688 ARS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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