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과 하지원, '바보' 커플이 극장가에서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바보'에 나란히 출연한 하지원과 차태현은 현재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의 흥행으로 함박 웃음을 짖고 있다.
두 사람은 '바보'로 인연을 맺었지만 영화 개봉이 계속 늦춰지면서 나중에 촬영한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가 먼저 개봉해 본의 아니게 경쟁을 펼쳐야 할 입장이었다. 하지원과 차태현은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가 설 연휴를 겨냥해 지난 15일 동시에 개봉했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 영화 VIP 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할 만큼 우애를 과시했지만 설 연휴를 노린 영화들이라 분위기는 경쟁 구도로 몰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번가의 기적'이 개봉 2주차에 170만명을 돌파하고, '복면달호'가 100만명을 돌파해 나란히 박스오피스 1ㆍ2위를 차지하자 어색한 분위기가 어느정도 사라졌다. 상영 초반에는 흥행은 '1번가의 기적'이, 화제는 '복면달호'가 주도했지만 이제는 두 영화가 나란히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두 영화의 흥행으로 주인공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지만 정작 '바보'는 개봉이 요원한 상태이다. 지난 가을 개봉에서 겨울 개봉으로 다시 올 봄 개봉으로 밀린 '바보'는 한 때 3월 개봉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 역시 여의치 않다.
한 관계자는 "3월에 개봉한다고 했지만 또 다시 밀릴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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