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美 개봉첫주 32만달러..반응뜨겁다

김관명 기자  |  2007.03.12 07:20

'괴물'의 미국 내 반응이 심상치 않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미국 개봉 첫주에 32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12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괴물'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매그놀리아픽쳐스 배급으로 71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말(9~11일) 32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같은 흥행기록은 박스오피스 20위권 밖의 기록이지만, 스크린수에 비해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1개 스크린당 평균 흥행수입은 4507달러를 기록, 네임세이크' '300' '와일드 호그' '타인의 삶' '애비뉴 몽테뉴' 등에 이어 10위권에 안에 들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개봉관수에 관객이 찾아와서 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괴물'이 역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최고기록은 2004년 4월2일 개봉해 238만달러를 벌어들인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2005년 3월25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7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잭 스나이더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00'은 무려 3103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에 7002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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