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항기 "'여러분'은 동생 윤복희를 위해 만든 노래"

김지연 기자  |  2007.03.15 17:28
윤항기 ⓒ홍봉진 인턴기자

'장미빛 스카프'로 유명한 윤항기가 노래 '여러분'은 동생 윤복희를 위해 만든 노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항기와 윤복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세실극장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는 4월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CBS 부활절 음악회-윤항기 윤복희의 여러분' 합동공연을 갖는다.

이날 윤항기는 동생 윤복희가 불러 히트를 기록한 노래 '여러분'은 동생 윤복희를 위해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여러분'은 윤항기가 작사,작곡했으며 윤복희가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항기는 "당시('여러분'이 탄생하기 전) 동생의 가정사에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윤항기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외롭게 성장했다. 그래서 나도 결혼을 일찍하고 동생도 그랬다"며 "다만 중간에 안 좋게 끝났다. 동생의 개인적인 이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여러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복희는 1977년 11월 가수 남진과 결혼해 1979년 3월 짧은 결혼생활을 마감하고 이혼했다.

한편 윤항기ㆍ윤복희 남매는 30년 만에 둘만의 무대를 갖고 그간의 히트곡과 함께 '우리는 하나' '여러분' 같은 CCM곡,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의 정통 성가 등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항기는 한국 최초의 록밴드 키보이스에서 음악활동을 시작, '나는 어떡하라구' '별이 빛나는 밤에' '해변으로 가요' 등 히트시키며 7,80년 대 큰 사랑을 받았다.

동생 윤복희는 가수 뿐 아니라 '빠담빠담빠담'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50년 넘는 세월 무대에 올라 뮤지컬계의 대로모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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