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가 MBC 재직을 전후해 맡던 프로그램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불만제로', 라디오 '김성주의 굿모닝 FM' 등 3개다. '불만제로'는 지난 15일부터 오상진 아나운서가 바통을 이어받았고, '경제야 놀자'는 오는 25일부터 오상진 아나운서가, '김성주의 굿모닝 FM'은 21일부터 연예인과 아나운서가 번갈아 가며 임시 DJ를 맡는다.
최근 가속화 되고 있는 스타 아나운서의 프리랜서화에 방송사들이 강경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주의 입지는 현재로서는 상당부분 축소됐다. 각종 방송을 통해 전달됐던 특유의 정감있는 이미지도 프리랜서 선언을 전후로 일정부분 퇴색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김성주에 대한 호감 유무를 떠나 그의 하차로 인한 프로그램의 인기 공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10%를 오르내리던 '불만제로'는 김성주가 사표를 제출한 다음날인 지난 1일 13.5%로 반짝 상승한 뒤 8일 10.9%, 15일 9.2%로 계속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4일 18.8%, 11일 16.2% 18일 15.1%로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의 콘텐츠가 더 큰 몫을 차지하는 TV와 달리 진행자의 역할이 프로그램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라디오의 경우 김성주의 공백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주의 굿모닝 FM'은 8년만에 동시간대 청취율 1위에 오를 만큼 김성주 효과를 톡톡히 본 프로그램이다. TV 프로그램이 김성주의 하차 결정과 후임자 선정을 발빠르게 진행했던 것과 달리 '김성주의 굿모닝 FM'은 최근까지 그의 하차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아직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한 것에서 보듯 김성주가 차지하던 몫은 컸다.
현재 라디오 게시판에는 다른 TV 프로그램 게시판과 달리 그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청취자들의 글이 줄을 잇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김성주의 하차로 인한 프로그램의 공백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니면 후임 진행자가 그를 능가하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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