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출연 '극우 논란' 日 영화, 4월 개봉

윤여수 기자  |  2007.03.19 12:38
ⓒ 채민서가 출연한 일본영화 '망국의 이지스'


미녀스타 채민서가 출연했지만 일본 개봉 당시 일본의 우경화 조짐과 관련해 '극우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망국의 이지스'가 국내 개봉된다.

영화 수입사 미디어소프트는 19일 "일본영화 '망국의 이지스'를 오는 4월 초 국내 개봉한다"고 밝혔다.

'망국의 이지스'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들인 사나다 히로유키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들 스타들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개봉 당시 100만명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했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5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채민서는 이들 스타들과 함께 극중 테러리스트로 등장해 태권도 유단자로서 익힌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펼쳤다. 또 개봉 당시 일본 프로모셔에도 나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와 테러리스트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 내용을 둘러싸고 개봉 당시 일본의 우경화 혹은 재무장 등에 관한 격한 논란을 불러왔다.

또 국적불명인 것으로 설정된 극중 '용하'나 '정희'(채민서) 등 일부 테러리스트들 캐릭터의 이름이 한국식 성명을 연상케한 점도 논란의 한 요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국내 개봉되는 영화를 관람하는 한국 관객들은 어떤 관점을 갖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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