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100번이나 만든 감독다운 영화 됐으면.."

전형화 기자  |  2007.04.03 17:26
임권택 영화감독 ⓒ임성균기자 tjdrbs23@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만들면서 겪었던 부담감을 토로했다.

임권택 감독은 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천년학’(감독 임권택, 제작 키노2)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100번째라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지지 않으려 했다"며 "하지만 주변에서 많은 의미를 두자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100번째 영화도 98번째나 99번째나 비슷할 텐데 그 의미가 주는 부담이 무척 컸다"면서 "하지만 101번째로 건너 뛸 수는 없었기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소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감독은 "100번이나 영화를 만든 감독다운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변이나 후배들이나 나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 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번째 영화에 한국 사람의 흥겨움과 맛스러움을 도처에 심었다. 총체적으로 커다란 한국화를 그린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편제’의 속편 격인 ‘천년학’은 눈이 먼 소리꾼인 누이를 찾아 헤매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남남이지만 소리꾼인 양아버지에게 길러진 남매의 엇갈린 사랑을 한의 정서로 풀어낸 영화이다. 오는 12일 관객과 만난다.


베스트클릭

  1. 1'안재현과 이혼' 구혜선 "'신혼일기' 때 제일 행복해"
  2. 2'기부왕' 방탄소년단 지민, 日팬 선정 'K팝 제일의 기부돌' 1위
  3. 3[오피셜] 1군 단 3경기 포수, '한국야구 대명사' 밀어냈다... LG-KT, 준PO 엔트리 공개
  4. 4"SON, 브라이튼전 출전도 어렵다" 포스텍 '감독 피셜'→부상 장기화 우려... 미토마와 韓日전도 무산되나
  5. 5콜드플레이, 서울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드론 띄운다
  6. 6'풀파티 여신' 터질 듯한 글래머 과시, 그윽한 눈빛까지
  7. 7'벌써 20억원 돌파라니...' 오타니 50-50 홈런볼 가격 '천정부지', 이러다 가장 비싼 야구공 된다
  8. 8장윤정 논란 키운 논란..정당한 비판과 확대 해석 그 사이 [★FOCUS]
  9. 9'1군 출전 단 3G뿐인데...' LG 신예들 파격 발탁 왜? 준PO 30인 엔트리 발표 'KT는 WC 그대로' [잠실 현장]
  10. 10"같은 나이 김도영보다 낫다" 광주일고 이도류 향한 폭발적 관심, 벌써 ML 3팀이 광주로 직접 왔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