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등 P2P-포털상대 저작권소송 움직임

78개 영화사, 스크린쿼터 대신 '실리' 찾기

이규창 기자  |  2007.04.04 14:42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등 상장사들을 비롯한 78개 영화사들이 포털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검토중이다.

이들 영화사들은 지난달 30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함께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 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를 발족하고 불법복제 등 저작권 침해 행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4일 소프트웨어 무역 의류 등 각 산업별 대표기관과 함께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에 참여해 일반 국민들의 저작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털사이트 등을 상대로 권리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영화인협의회 관계자는 4일 "포털사이트와 P2P, 웹하드, UCC 등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공공연히 벌어지는 저작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합법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DVD·VHS 시장 붕괴를 등한시해왔던 영화사들이 스크린쿼터 등 명분 싸움 대신 '실리'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UCC 사업'을 놓고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실력행사를 시작한 방송사와의 연계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최용호 한화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는 영화보다 방송콘텐츠에 집중돼있어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사업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영화사들은 저작권 문제에 적극 대처해 실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화인협의회에는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FNH, MK픽처스,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케이앤엔터테인먼트, 튜브픽처스, 팝콘필름 등 상장사를 비롯한 영화사 78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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