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영화속 거친 언어, 애교로 봐달라"

윤여수 기자  |  2007.04.09 17:39
ⓒ홍봉진인턴기자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는 재일교포 3세 교환학생과 한국의 외국인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교환학생은 우리말이 서툴고 많은 주한 외국인들이 처음에 겪는 것처럼 언어 소통 과정의 우스꽝스러운 혼란을 겪는다. 영화는 이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그 가운데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흔히 쓰는 거친 언어도 간혹 등장한다.

교환학생 역을 맡은 이청아는 이에 대해 "애교로 봐달라"며 웃었다.

이청아는 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만 영화 속 대사가 청소년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청아는 "극중 내가 첫 인사를 할 때 쓰는 말이 좀 세다"면서 "그러나 언어파괴라고 말할 만큼의 수위를 드러내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극중 코믹적 요소로 쓰인 대사는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인들이 영어의 슬랭을 이해하지 못 해 엉뚱한 결과를 빚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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