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영화 '히어로'의 부산 촬영을 위해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26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다이스룸에서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하는 이병헌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톱스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국 취재진 7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무라 타쿠야는 2001년 후지TV에서 방영돼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히어로'의 영화화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작품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엉뚱하지만 정의감이 넘치는 검사로 출연하며, 이병헌은 한국인 검사로 특별 출연한다.
-한국에 온 소감과 이병헌을 만난 느낌은.
▶(기무라 타쿠야, 이하 기무라) 좋은 기회가 닿아 (부산에서) 촬영을 하게 됐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이병헌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 만났지만 편하게 이야기해줬다.
▶(이병헌)처음 역할을 제의 받았을 때 카메오 출연이라는 것이 자칫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서 내심 고민했다. 2시간으로 편집된 드라마 '히어로' 편집본을 봤는데 경쾌하고 활기찬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이병헌과 부산에서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200여 팬들이 열렬히 환영했는데.
▶(기무라)한국 배우들이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일본에서 많이 봤다. 그 때처럼 한국에서 팬들이 맞이 해줘서 고마웠다. 그런 순간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기쁘고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이렇게까지 반갑게 맞이해 줄지 몰랐다.
-(이병헌에게)기무라 타쿠야와 한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은.
▶일본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처음 방문했을 때 옥외 빌딩마다 어떤 남자의 사진이 걸려 있어서 주위에 물었더니 기무라 타쿠야라는 배우라고 하더라. 그렇게 각인된 배우와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 송승헌과 최지우가 'SMAP SMAP'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친근함을 느꼈다.
-'SMAP SMAP'에 한국 배우가 많이 출연했다. 또 장동건에게 김치를 받았다는데.
▶(기무라)한국 배우들은 청결하고 책임감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 도착한 뒤 MTV를 줄곧 봤는데 상당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했다. 장동건이 'SMAP SMAP'에 출연했을 때 김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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