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아첼야 "이승철 신고식때 폭탄주 사발 줘"

김경욱 기자  |  2007.05.01 00:31
ⓒ아첼야 미니홈피

월요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KBS2 '미녀들의 수다'의 아첼야 야부즈가 이승철과의 첫만남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터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첼야는 지난해부터 이승철의 콘서트와 방송활동에 함께 하고 있는 전문 코러스.

아첼야는 "이승철 코러스로 활동할 당시 신고식을 해야한다며 이승철이 테이블로 불러 술을 줬다"면서 "특이하게 컵에다 주는 것도 아니고 냉면 그릇에 맥주와 소주를 섞어 줘서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익숙한 폭탄주와 사발 문화가 외국에서 자란 아첼야에게는 충격으로 다가 온 것.

그는 "눈 앞이 깜깜해서 서 있는데 함께 참석한 맴버들이 잘 마셔줘서 나는 마지막 조금만 먹으면 됐다"면서 "한약을 먹고 있어 술을 못먹는다고 그래도 이승철이 '오빠 믿어'를 외치며 술을 먹였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첼야는 "이승철이 '왜 한약을 먹을 때 술을 못마시게 하는지 아냐'면서 '약기운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술이 세져서 못먹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함께출연한 레슐리는 "미국에서도 신고식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술도 많이 먹고 죽는 사람도 있다. 친구들 옷을 벗기고 뛰어다니게 하고, 알몸을 기둥에다 묶어 엽기적인 것도 시킨다"고 미국식 신고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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