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한국영화 위기 타개할 감독 설문 1위

김경욱 기자  |  2007.05.04 15:54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한국영화 위기를 타개할 감독 1위에 올랐다.

강제규 감독은 SBS 러브 FM과 뉴스앤조이,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참석자 500명중 23.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한국영화 점유율이 20%대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SBS 러브 FM과 뉴스앤조이,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국영화계의 위기를 타개할 만한 감독으로 누구를 꼽는지'라는 주제로 실시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강제규 감독에 이어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이 23.1%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20.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15.2%를 얻었으며,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11.2%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각각 3.3%와 1.5%의 지지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또 '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도 0.8%와 0.7%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는 52.1%라는 압도적 지지로 봉준호 감독을 1위로 꼽았고, 30대는 강제규(34.7%) 감독을, 40대(36.2%)와 50대 이상(34.4%) 응답자는 강우석 감독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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