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경은이를 부탁해"..박명수에 물밑작업

유순호 기자  |  2007.05.05 14:50

개그맨 유재석이 교제 사실 공개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인 나경은 MBC 아나운서를 위해 진행자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오는 13일 방송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동안클럽' 여자 아나운서 특집편에 출연, 동료 아나운서와 함께 지난 4일 녹화를 가졌다.

'동안클럽'은 유재석과 절친한 동료인 박명수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4일 녹화부터 이휘재가 새 진행자로 합류해 나경은 아나운서와 유재석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의식한 듯 유재석이 사전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박명수는 이날 녹화에서 "어제 '무한도전' 녹화장에서 유재석이 특별한 부탁을 했다"며 "'사적인 질문은 되도록이면 삼가하고 곤란함을 느끼지 않도록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휘재도 "그렇지 않아도 어제 유재석으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가 왔는데 바빠서 통화는 하지 못했다"며 "그런 부탁을 하려고 전화를 한 것인지 이제 알았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그럼 피하고 싶은 질문이 뭐에요"라며 유재석의 부탁에도 아랑곳없이 짓궂은 질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서로 바쁠 텐데 언제 데이트를 하냐"고 물었고, 나 아나운서는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고 틈틈이 전화통화를 하고 가끔 만난다"고 답했다.

한편 이휘재는 이날 11년 만에 친정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돌아와 특유의 깔끔하고 재치있는 진행으로 박명수와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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