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학창시절 남자와는 말도 안해"

김경욱 기자  |  2007.05.09 13:12

중견탤런트 사미자가 방송에서 남달랐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미자는 최근 KBS2TV '해피투게-프랜즈' 녹화에서 55년만에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사미자는 이번 녹화에서 "아버지와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학창시절 다른 남자와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미자의 한 친구는 "학창시절 사미자는 항상 얌전하고 조신했다"면서 "아무리 남학생들이 (사)미자에게 말을 걸어도 대답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사미자는 "한번은 어떤 남학생이 길을 묻는다는 핑계로 말을 건 적이 있었다"면서 "내가 하도 대답을 안하니 눈물까지 흘리려고 했다. 아버지께서 '아빠와 선생님 빼고는 남자와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찰스는 "나는 학창시절 여자 친구들을 동성친구 대하듯 했다"면서 "이것이 내 인기 비결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친구들이 고무줄 놀이 할 때 고무줄을 끊는 것은 기본"이라며 "말뚝 박기 할 때는 꼬리뼈로 여자 친구들의 등을 사정없이 찍어댔다"고 말해 녹화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은 오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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