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놀자'까지, '일밤'의 수난

김경욱 기자  |  2007.05.10 17:51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수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몰래카메라'와 '경제야 놀자' '동안클럽' 등 3개의 코너로 이뤄지는 프로그램.

'몰래카메라'는 지난해 12월 두 번이나 '몰래카메라'에 속은 적 있는 최진실을 속이려다 실패해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루 편에서는 남자 연예인들이 여성 후배들과 고급 술집에서 술판을 벌이고, 종업원에게 반말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또 아이비 편에서는 경찰이 연예인을 강압적으로 취조, 유치장에 가두는 설정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유세윤 편 역시 무리한 설정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몰래카메라'에 이어 이번에는 '경제야 놀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6일 방송된 '경제야 놀자-이영자 편'에서 제기된 이소라의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가 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출연자 이영자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반지의 원주인인 이소라, 그리고 제작진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소라가 사업 자금이 모자라 힘들어 할 당시,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5000만원을 빌려줬고 이를 발판으로 사업이 성공하면서 그가 감사의 뜻으로 반지를 선물했다며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가짜'로 판명됨에 따라 네티즌은 "어떻게 감사의 표시로 가짜 반지를 선물할 수 있냐'며 이소라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지난 9일 이영자가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이소라의 반지에 대해 과장되게 표현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일단락되는 듯이 보였다.

이영자는 이 글에서 "반지가 자신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경위와 방송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과장되게 표현했다"면서 "방송이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편집이 되고 이소라에게 받은 다른 선물을 설명하지 않아 이소라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소라 역시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커졌다. 이소라는 이영자의 용기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제작진을 향해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있어 신중함을 기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더욱이 이소라의 글에서 반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 달라는 이소라의 요청을 제작진이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거짓방송'의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야 놀자'는 앞서 찰스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감정가에 대해 찰스를 비롯한 바이크 마니아들로부터 감정 논란과 오토바이 불법개조 논란을 빚었다. 또 양희은 편에서는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林巨正) 완질본 6권의 감정가가 300만원으로 제시된 것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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