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신비주의는 무대 울렁증 때문"

김태은 기자  |  2007.05.11 11:28

4년차 기러기 아빠인 가수 김종서가 "일본에 있는 아내와 딸을 위해 TV출연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SBS 파워FM(107.7MHz) '김창렬의 올드스쿨'(연출 이윤경)에 사전 녹음에 출연한 김종서는 DJ 김창렬이 "우리 방송은 일본에서도 들을 수 있다. 가족들에게 한마디하라"고 하자 쑥스러워하며 "지갑에 사진을 안 넣고 다니는 것, 전화를 자주 안하는 것 모두 더 보고 싶을까봐 그러는 것"이라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 전에 일본에 갔을 때, 한국 위성 TV를 깔아놓고 왔는데, 가족들에게 나의 안부를 전하는 길은 TV출연을 많이 하는 거라 생각한다. 늘 보고 싶고, 사랑한다"며 "요즘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서 지인들이 많은 인천으로 이사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서는 "처음에 신비주의였던 건 의도한 바가 아니라 무대 울렁증 때문에 눈을 감고, 머리로 얼굴을 가린 것 뿐이었는데 오해가 쌓여 밤에도 선글래스를 끼고 다니면서 신비주의를 지켜야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내 신비주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예전에 가수 박진영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경호원 다섯 명에 마스크로 온 얼굴을 다 가리고 다니더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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